특별히 이유도 없이 초조하며 불안해하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소한 일에 폭력을 자행한다거나, 시험에 실패했다 하여 

잠자고 먹기만 하는 기본적인 생활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등 

이와 같은 상황에 이르렀을 경우 그 사람은 심리적 장애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증세는 그대로 지속될 경우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정신적인 상처를 주게 되어 

자기 생존조차도 위태롭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정상적인 경우라면, 당연히 

‘의식의 부분 = 자기가 자기를 지각할 수가 있는 이성적인 부분’이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무의식부분’을 컨트롤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컨트롤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을 때는 마음의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 균형이 깨지게 되면 무의식은 경시와 소외감에서 분노하고 폭주하게 됩니다.

 마음의 병은 이렇게 해서 발병하게 됩니다.

                                                                           무의식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