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마음치유센터

마음공부

미국의 심리학자 카일리 박사는 성년이 되어도 어린아이 같은 특성을 보이는 심리를 '피터팬 증후군'으로 표현했다.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어른 사회에 진입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일컫는 말이 됐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부모의 그늘 아래에서 아이에 머물고자 하는 '피터팬'들이 늘고 있다.

'보호 받는 아이'로 남으려는 심리, 혹은 내면의 상처 받은 아이를 방치하면 극단적인 경우 삶을 망칠 수 있다.

동아대 의대 정신과 김철권 교수는 '공의존'과 '자기애성 장애'를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공의존'은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포기해 정체성을 상실한 상태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 바깥에 있는 것들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남자친구가 직장에서 겪는 고충을 듣고, 안타까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여성이라면 '공의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성장 초기에 무조건적 사랑이 충족되지 않으면 자기애성 장애를 보일 수 있다.

이 장애를 갖고 있으면 완벽한 사랑을 채워줄 수 있는 대상을 찾아 '중독'에 빠지기 쉽다. 또 물건이나 돈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상받으려 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주목, 끊임없는 칭찬을 원하게 된다.

김 교수는 "성인이 나이에 걸맞지 않은 미숙하고 유치한 행동을 할 때 그 내면에는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 받은 아이가

있다"면서 "사람들이 불행을 겪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내면에 어린 시절 무시당하고 상처 받은 아이가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