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상담
| 작성자 | : | 공부인 |
| 제목 | : | 7년차 부부갈등 최면상담사례 |
몇 일전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와서 본인은 시어머니?窄?최면으로 아들내외의 이혼을 막을 수 있는지 물어왔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는데 며느리의 너무 강한 자아의식과 거기에 욱하는 아들의 다툼으로 시작된 부부갈등의 다툼이 최근엔 도를 넘고 며느리의 폭언과 폭행이 심해진 채 4년을 근근이 이어 오다가 이제 이혼을 앞두고 있는 법원 숙려기간이라고 하더군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이혼만큼은 막아보려는 시어머니의 절규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해결 방법을 도와달라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단 한 번의 상담으로 손잡고 서로 껴안으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맞잡고 하는 말은 똑같더군요.
"하마터면 영영 돌아 올수 없는 길을 건널 뻔했다" 며 울다가 제가 지켜보는 게 머슥해졌는지 웃더군요.
생각보다 최면세션은 간단했습니다.
어찌 보면 의식에서의 연극 같은 작업임에도 마음에 의한 정신작용의 효과는 무한하기에 최면요법으로
잠재의식에 감추어진 과거의 상처 받은 마음을 쓰다듬어 주었지요.
대부분의 부부갈등을 겪는 분들은 서로의 과거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여유 있는 시간이
없었기에 현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죠.
상담을 마치면서 "몇 번 더 와야 하느냐" 고 묻길래,
"두 분 사이좋은데 올 필요 있겠느냐.." 라고 했더니 입가에 입 꼬리를 살짝 지은 채 웃으시더군요.
"혹시 또 서로가 불편하면 오세요" 라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